집값 급등 불길 ‘안양·수원·화성·하남’까지 삼켰다[더 커진 집값 상승세]
집값 급등 불길 ‘안양·수원·화성·하남’까지 삼켰다[더 커진 집값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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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 동탄역 인근 아파트들 [헤럴드DB]
서울의 집값 강세가 경기도까지 번지고 있다. 이른바 강남의 ‘옆세권’으로 불리는 과천뿐 아니라 안양시 동안구, 수원시 영통구, 그리고 하남시 등 경기도 남부까지 부동산 급등세가 확산하고 있다. 정부는 규제지역 선정부터 공급까지 가용한 수단을 모두 총망라하는 종합대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도 일제히 신고가…2021년 가격 회복 ‘속도’=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에 소재한 목련1단지 전용면적 152㎡는 지난 4월 5일 16억5000만원에 손바뀜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달 전용 172㎡도 16억5000만원에 팔리며 일제히 최기업은행 흔들어적금
고가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 영통구의 e편한세상광교 전용면적 101㎡도 5월부터 거래가가 17억원대에 재진입하며 지난 2021년 가격을 회복 중이다. 지난 11일 22층 매물이 17억3000만원에 팔리며 2021년 4월(17억7500만원)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화성시와 하남시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락시장자연산
화성시에선 동탄역롯데캐슬 전용 102㎡가 지난 20일 19억9500만원에 손바뀜되며 2024년 2월(22억원)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하남시에선 리버스위트칸타필 전용 102㎡가 지난 4월 22일 14억9500만원(5층)에 팔리고, 또 위례호반써밋 전용 109㎡가 15억5000만원에 팔리며 일제히 신고가를 다시 썼다.
경기도의 집값 상승세시흥보금자리
는 지표로도 확인된다. 한국부동산원 월간 주택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경기도 상승장을 이끌던 과천, 성남시 분당구, 용인시 수지구 외에도 지난 3월~5월 안양시 동안구, 성남시 수정구, 하남시, 수원시 영통구, 화성시 등의 지수가 상승전환하거나 상승폭을 키웠다. 특히 경기도 내 41개 시·일반구 중 14개가 3~5월 경기도 평균 물가상승률(0.03%)을 높게 집담보대출금리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제 부동산 시장이 ‘오르는 곳만 오르는’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본격적으로 경기도 전역까지 확산하는 상승장이 시작됐다고 해석한다. 서울의 전역의 집값이 상승하기 시작하면서 소비자들이 ‘다음으로 오를 곳’을 찾아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서정렬 영산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경기도에 구매력 한국자산공사 온비드
있는 사람들이 집중되고 있다”며 “서울 집값이 오르기 때문에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탈서울의 수요도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특히 금리 인하 및 공급 물량 감소의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5월 수도권의 분양세대 수는 2223세대로 전월(1만2119세대) 대비 9896세대 적었으며, 전년 동월(전세자금대출 이자율
6272세대)과 비교해서도 4049세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공급부족지역부터 가격이 뛸 것”이라며 “입지 물량 부족이 가시화되는 현상으로, 내년엔 집갑 상승세가 더욱 극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文정부 시절 경기도 카드론이란
집값 18% 올라…정부 ‘예의주시’=경기도의 집값이 상승 조짐을 보이는 만큼, 정부가 곧 집값 대책을 내놓을 거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이 집값 오르는 거로는 정부에서 대책을 낼 명분이 충분치 않다”며 “경기도 외곽의 집값이 오르기 시작하면 정부 대책이 필요하다는 시그널로 인식할 확률이 높다”국민은행 비과세
고 분석했다.
다만 일각에선 현 정부가 지역을 짚어내는 ‘핀셋규제’가 나올 가능성은 적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구체적인 지명을 규제로 묶으면 오히려 그 풍선효과로 주변 지역의 가격이 상승하는 현상을 이전 정부에서 경험했기 때문이다.
실제 문재인 정부는 임기 동안 26번의 부동산 정책을 냈지만, 경기지역의 주택 가격은 오히려새마을금고아파트전세자금대출
평균 18% 이상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시에는 수원 영통구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수지구, 구리시, 광명시, 성남 분당구, 용인 기흥구 등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박 교수는 “예고된 바가 있어 경기도 집값이 오르는 게 놀랄 일은 아니다”라며 “2021년도 8월에도 공급물량을 빨리 늘리라는 제언이 있었지만 그러지 못해 집값이 올랐아파트 대출한도
듯이 어서 공급확대 신호를 시장에 줘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정부는 여전히 ‘대책은 아직 논의된 바가 없다’는 공식 입장을 견지하고 있지만, 집값 추이를 면밀하게 살펴보며 시장을 예의주시 중이다.
최근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부동산 시장 점검 TF’를 통해 “최근 부동산시장 상황과 가계대출 추이 등을 점검하고 서울 부동산 시장 상황이 엄중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정부는 각 부처의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망라해서 검토하고 실수요자 보호 및 서민 주거안정 등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승희·서정은 기자